사단법인 한국영화학회(Korean Cinema Association, KCA)는 1971년 5월 28일 창립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연구 단체입니다. 본 학회는 영화 연구의 활성화와 회원 상호간의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19세기 말에 신기한 발명품으로 탄생한 영화는 20세기를 관통하면서 영화 예술로 거듭나게 되고, 또한 한 세기를 리드하는 산업으로까지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리하여 세기 초에 선각자들이 예견했던 '영상시대(映像時代)'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날이 발전해가는 기술적 진보 속에서 이제 누구나 노트에 메모를 적듯이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스마트 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예술은 그것을 다루는 전문가들의 손길에 의하여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영화 예술의 진화는 영상 기술의 발전 및 영화 산업의 발달과 그 궤를 나란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역사적 변천과 현재적 위상을 점검하고 자리매김할 학술적 담지자가 여전히 필요한 것입니다. 본 학회는 그러한 역할을 학회 구성원들과 함께 담당하고 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본 학회는 다음과 같은 사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 연간 4회의 학회지 『영화연구』 발간
• 연간 2회 이상의 학술대회 개최
• 영화 교육을 위한 도서 출판

이 밖에도 본 학회는 영화학과 관련된 도서 및 자료를 수집하고, 국제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서 한국 영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학회는 상기 목표를 위해서 본 학회의 설립 취지에 찬동하고 기본적인 자격을 갖춘 영화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적극 영입하여 영화학 연구에 함께 매진할 것입니다. 학회 정관에 명기된 가입 조건에 부합하는 연구자라면 언제라도 환영합니다.

오늘날 한국의 영화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질적인 측면에서나 내용적인 측면에서나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의식 있는 젊은 영화인들에 의하여 저예산 독립영화 및 예술영화들이 끊임없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 영화제들도 많이 개최되어 그 지명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한국영화학회의 존재 의미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영화 연구자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